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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오 이시구로2

나를 보내지 마 - 가즈오 이시구로 1990년대 후반 영국. 캐시는 11년 이상 간병사로 살아가고 있다. 그녀가 간병사가 된 것은 그녀의 의지가 아니었다.그녀는 기증자로 태어났고, 기증자가 되기 전엔 간병사로 살아야했다.이제 8개월 후면 간병사를 그만두게 될 것이다.그동안 자신의 인생을 찬찬히 돌아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충분하다고, 캐시는 생각한다.캐시는 헤일셤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그녀가 인식하는 삶의 시작이란 그곳에서의 기숙생활이라고 할수 있었다.부모가 존재하지 않는, 캐시와 비슷한 상황이 아이들이 키워지는 곳이었다.캐시는 헤일셤에서 청소년기까지 지내며,다양한 예술활동과 운동을 할수 있는, 이상적인 학교생활을 했다.거기서 루스를 만나게 되었고, 친구가 되었다.루스는 다소 허망하고 이상적인 거짓말을 종종 하곤 했다.그것이 진실이 아님을 알.. 2018. 4. 4.
남아 있는 나날 영국의 달링톤 홀에서 평생 집사로 살아온 스티븐스.한때 달링톤 홀은 각국의 저명인사들이 오고가는 유명한 저택이었다.그러나 달링톤의 사망으로 저택이 넘어가게 되면서 집사였던 스티븐스 역시 새로운 주인을 맞이 하게 된다.새 주인은 미국인으로, 저택의 운영은 이전보다 훨씬 간소하게 유지되었다.그렇게 3년이 지난 어느날, 주인은 스티븐스에게 일주일의 휴가를 제안한다. 처음으로 집을 떠날 기회를 잡게 된 스티븐스는과거 자신과 같이 일했었던 캔턴 양을 만나기로 마음 먹는다.캔턴 양은 아주 가끔씩 그에게 편지를 쓰곤 했는데,최근 편지에서 그녀가 무척 공허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이 기회에 일손이 모자란 이 저택으로 오는게 어떻겠는가를 제의할 겸스티븐스는 길을 나서게 된다.주인의 차를 몰고 그녀를 만나러 가는 여정,과거.. 2017.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