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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2

어른도 어른이 필요하다 미국에 와서 여러 사람을 만나면 대번 하는 말이 어떻게 왔냐는 것이다.여기에 사는 지인이 있어? 친척이 있어?뭐 그런 질문들.물론 미국에 오려고 아는 분들의 추천서를 받기를 했지만그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려고 여기로 이사를 온건 아니었다.시작부터 타인에게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게얼마나 마음의 짐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에그냥 우리는 우리식대로 살아가자고틀리면 좀 돌아가면 될 것이라고 마음먹었다. 다행히도 워낙 좋은 시절에 이민을 와서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대개의 정보는 다 구할 수 있었다.다만 영어가 원활하지 않아 초기정착에는 어려움이 좀 있었다.무엇이든 처음은 두렵고 낯설기만 하니까.이민 오게 되면 처리해야 할 여러가지 주거문제들을하루빨리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기억이 난다.그리고 운이 좋게도우리의 아파.. 2017. 11. 22.
미국 회사의 팟럭 파티 다음 주면 추수감사절이다.미국인들에게는 추석 같은 명절인 듯 하다.미국에 오고 나서 처음 맞는 명절인데특별하게 준비할 것도 없고초대 받는 것도 없어서추수감사절 시즌에 간단히 근교라도 여행할까 생각만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남편이 일주일 전부터회사에 팟럭 파티가 있다며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자신도 메뉴를 정해서 공지에 올려야 한다고.우리집의 대표 메뉴 잡채를 하자고 했다.나는 늘상 해오던 거라 부담 없었는데,남편은 꽤나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무얼하는지,한사람도 안빠지고 다 하는 건지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회사에서는 여직원들만 지원하고 있다며다른 직원들에게도 참여하라고 독려했다 한다.그래도 반응이 미지근하다고,결국 참여하는 사람이 많은 양을 해야한다며나에게 20인분 정도는 해달라고.. 2017.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