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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nhouse3

갑자기 집을 사게 되었다 - 4 결과를 알려주기로 한 날이 밝았다.오전에는 애가 타게 걱정되더니만,연락주기로 했던 오후가 되니 오히려 무념무상이 되었다.뭐, 되려면 되는거고, 아니면 아닌거고.솔직히 첫 시도에 성공할리가 없을거란 생각을 하니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이 집이 우리집이라는 운명을 느끼기도 했었다.집을 구매해야겠다고 마음 먹기 전에도틈틈히 시간 날때마다 부동산 매물들을 눈으로 훑곤 했는데,그때마다 계속 눈에 밟히던 그 집이었다.게다가 부동산가격의 상향조정으로 인해과연 우리가 집을 살수나 있을까 고민하고 있을 때오히려 가격을 내린 집이었다.여러모로 우리 형편에 맞는, 우리가 원하는 곳이었다.게다가 능력있는 리얼터가 하루속히 작업을 끝냈으니승산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오후 2시가 넘은 시간, 리얼터에게 전화가.. 2018. 7. 12.
갑자기 집을 사게 되었다 -2 처음으로 오픈하우스를 보고 온 저녁,우리부부는 서로 말이 없었다.이렇게 미국 주택시장의 현실을 직접 보고 나니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왜 정가에 집을 내놓지 않느냐고 남편은 분개했고,한국과는 다른 시스템에 나 역시 당황했다.결국 돈은 돈대로 들이면서우리가 원하는 집이 아닌,맘에 안드는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는건가 싶어그동안 우리가 허망한 꿈을 꾸었구나 생각하니한숨이 나고, 짜증이 솟구쳤다.하지만 현실이 그러한걸 어쩌하겠는가,받아들여야지. 토요일과 일요일만 오픈하우스를 열기 때문에내일 당장 구경갈 집들을 또 검색해야했다.그러자 하루만에 또 다른 집이 보이기 시작했다.그리고, 조금 눈을 낮추었더니 또 다른 집들이 보였다.결국 우리는 3군데 집을 보러 가기로 리얼터와 약속하고답답한 가슴을 안고 잠이 들었다... 2018. 7. 10.
갑자기 집을 사게 되었다 - 1 갑자기 집을 사게 되었다.물론 예전부터 막연하게나마 소망하던 일이었지만어디 한번 알아볼까 하고 구체적으로 움직이자8일만에 집을 계약하게 되었다.모든 시스템이 느리고 까다로운 미국에서이런 큰 일을 삽시간에 했다는게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정 들었는데.) 지난 주 월요일,나를 지도해 주시는 권사님의 소개로리얼터 한분을 소개 받았다.그분께 모기지 담당자를 두군데 소개받고(미국은 집을 사기전 돈 문제부터 해결되어야 한다)그들이 원하는 서류를 신속하게 준비했다.그렇게 목요일에 모기지 승인이 났다.미국에 온 지 2년이 안 되었고,미국 회사에 온지 2년이 되지 않았지만남편의 이전 근무내역이 많은 점(한국포함)과영주권 소유, 현재 근무하는 회사의 건전성등이 고려되어나쁘지 않은 대출금리로 모기.. 2018.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