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우리1 냄새의 기억 어제는 아이의 태권도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태권도 도장이 있는 곳은 다른 작은 상가들도 함께 위치해있다. 그러나 언제나 같은 자리, 지정된 곳에만 주차하게 되어 있어서 실제로 그 상가들에 들어가서 무언가를 해본 적은 없다. 태권도가 끝나길 기다리는 약 40분간의 시간동안 음식을 사먹기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딱히 시간을 보낼만한 볼거리도 없는, 그냥 여러 식당들과 가게들이 섞여 있는 공간이었을 뿐이니까. 그런 그 공간이 특별하게 느껴진 건 일상에 찾아온 약간의 틈 때문이었다. 어제는 늘 주차하는 곳에 아스팔트를 까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그래서 나는 도장에서 백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아이를 데리고 걸어가야 했다. 아이와 함께 갈때만 하더라도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도장에 데려다 주고 혼자 다시 .. 2023. 8.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