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 마음 - 나쓰메 소세키 '선생님과 나'고등학생이던 나는 가마쿠라 해변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그 후 그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따르게 되었다.고향을 떠나 도쿄에서 대학생활을 하던 나는 선생님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그러나 좀처럼 속마음을 내보이지 않는 선생님에게 서운할 때가 많았다.선생님은 일반인과는 다른 사람이었다.학식이 깊어 보였으나 학자도, 교사도 아닌 무직이었다.그렇다고 병약하지도 않아보였다.언제나 자기 폄하를 하고 (겸손의 차원이 아니라) 속세의 어느 것에도 뜻을 두지도 않는 사람이었다.그러던 어느날, 나는 고향집에서 아버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급히 고향집으로 내려갔으나, 아버지는 신장병으로 쓰러졌다는 말과 달리어느정도 건강해보이셔서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다.다시 도쿄로 돌아왔을 때, 선생님은 언제나 준.. 2017. 9.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