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없어 다행1 나는 꽃동네에 산다. 나는 Flora Vista Ave에 산다.말 그대로 꽃동네에 살고 있다.작년 8월에 이사 왔을 때만 해도꽃이 참 많은 동네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그게 근사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한창 더울 시기였고, 꽃들을 위해 계속해서 뿌려지는 물줄기들 때문에고인 물들이 풍기는 냄새는 쾌쾌하기까지 했다.전에 살던 텍사스에서는 꽃 자체를 보기가 힘들었다.워낙 햇살이 강하고 더운 지역이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산타클라라의 온후한 기온은 식물들이 자라기 좋은 곳이고꽃을 좋아하는 미국인의 정서 답게,거리에는 여러가지 꽃들이 넘쳐나고 있다.예전에는 그냥 별 감흥이 없었는데,3월부터 봄이 시작되자 아주 근사한 향기가 공기를 타고 흐르기 시작했다.굳이 꽃 가까이 가지 않아도,거리는 꽃내음으로 가득했다.그렇게 한달이 지나도록 향긋한 .. 2018. 4.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