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사랑1 엄마의 사랑 아침에 일어나 글을 쓰거나 책을 보고 있으면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가 뒤척이는 소리가 난다.간혹 엄마, 엄마 하고 부를 때도 있는데,어서 와서 깨워달라는 것이다.이미 깨어있는데도.그럼 나는 침대로 다가가 안아주면서아이의 뺨에 얼굴을 비빈다.-잘 잤어?-좋은 꿈 꿨어?-엄마는 네가 보고 싶었어.그러면 메아리처럼 대답한다-응, 잘잤어.-좋은 꿈 꿨어.-보고 싶었어.비록 내 말을 따라하는 것에 지나지 않지만그마저도 행복해지는 우리의 아침인사. 난 엄마에게 이렇다할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살았다.내 위로 한 살 터울의 오빠가 있었는데,엄마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거기로만 가는듯 했다.머리 좋고, 넉살 좋은, 그러나 말썽쟁이 오빠와머리 나쁘고, 무뚝뚝하고, 별 문제 없이 지내는 나는서로 완전히 다른 성향이었는데,타고난 .. 2017. 7.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