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의생일1 사랑하는 남편, 생일 축하! 어제가 남편 생일이었다.다른 건 몰라도 미역국과 잡채정도는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어제는 오전에 조금 바빴다. 오스틴에 있을 때는 한식자체를 안하고하더라도 한그릇 음식으로 때우곤 했는데막상 한식당에서(물론 제대로 된!) 한식을 먹으니그렇게 기운이 나고 입맛에 맞을수가 없는거다.그래서 이삿짐이 다 도착하면앞으로 한식을 해먹겠다고 다짐했는데,막상 한식으로 먹고 살려고 보니밑손질을 해야하는게 어찌나 많은지.마늘을 까서 찧어놓고,파도 다 손질해서 얼려놓고,북어채도 가시를 골라 잘게 찢어놓고,사놓은 고기들도 손질해서 용도별로 얼려놓고.TV 보면서 쉬엄쉬엄한다고 했는데도은근히 손이 많이갔다.그래도... 한식에 40년간 길들여진우리의 내장기관이 원하는 걸 어쩌나.별거 없는 밑손질에 생일 전날부터 괜히 바빴.. 2017. 9.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