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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2

산책 우리 동네엔 큰 호수공원이 하나 있다.호수를 따라 걷다보면 50분 정도 소요되는데,제법 운동도 되고 기분도 상쾌해져서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우리집에서는 거리가 있지만아이 학교에서는 가까운 편이기 때문에아침에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바로 산책을 하곤 했다. 여러가지 운동을 시도해 보았지만,가장 몸에 맞는 것이 산책인듯 싶다.그래서 틈이 나는 대로 아침마다 꾸준히 걸었다.그래봤자 아이 방학이 시작되면 하고 싶어도 못할테니 말이다. 운동을 같이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나는 원체 혼자 지내는 게 익숙해져서인가그냥 내 스케쥴 대로 혼자 하는 게 편하다.어디서 몇시에 만나자는 약속을 하는 것 자체가내 산책 여부에 큰 변수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그냥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혼자 걷는 것이 좋다. 내가 즐겨.. 2019. 6. 21.
산타클라라를 산책하며 미국에 와서 처음 맞는 가을이다. 한국은 이미 영하의 날씨라고 하는데여기는 아직 10~20도의 온도다.가을이어서 그런가, 비가 자주 내리고 있다.그때마다 한움큼씩 떨어지는 낙엽들을 보면가을은 가을이긴 한데,한국의 가을풍경과는 분위기가 다름을 느낀다.여기가 온난한 곳이어서 그런건지 단풍의 색들이 진하지 않다.그냥 누렇고, 시들하고, 뭔가 맥빠진다.한국의 단풍들은처절하리만큼 빨갛고, 그윽한 느낌이었는데. 미국에 온 지 7개월이 되어서야온전한 일상 속으로 들어온 듯 하다.남편은 회사 가고, 아이는 학교 가는 그런 일상.물론 그 속에서도 여러가지 사건 사고는 있었지만어쨌든 이제 자리를 잡아간다는 표현이 맞는듯 하다.나도 이제서야 여유가 조금 생겼으므로동네산책하며 걸어다닌지 2주가 넘었다.여러가지 운동을 해보려고.. 2017.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