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페인트1 차고 수리 우리집은 처음 이사할 때부터 구리구리했다. 캘리포니아의 목조 주택 자체가 한국에서처럼 광택나는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없는 노릇이라지만 이건 너무 심했다 싶을 정도로 다 낡아 있었다. 집을 처음 보러 왔을 때도 나는 마음에 차지 않았다. 방이 3개라는 점을 빼곤 (그나마 1개는 천장을 막아 만든것) 특별한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게다가 전 주인은 차고도 보여주지 않았다. (동물들이 많다나) 그래서 뭔가 개운치 않은 느낌으로 집을 샀는데, 아니나 다를까, 막상 살아보니 더더욱 형편없게 느껴졌다. 전 주인은 아주 집을 더럽게 쓴 사람이었고, 싱크대와 찬장에선 불쾌한 냄새가 났다. 그렇다고 새로 주방을 고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돈도 없었고, 정신적 여유도 없었다. 그렇게 3년을 살았던 것 같다. 그러다 작년 .. 2022. 4.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