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오스틴1 오랜만의 산책 여기 오스틴에 온지 4개월이 넘었지만 정작 여기가 어떤 곳인지 잘 알지 못했다.처음 한달은 필요한 살림살이를 사느라 바빴고,나머지 기간동안엔 산책을 할 여유가 없었다.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도,궁금한게 없었던 것도 아닐텐데,뭔가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섣불리 움직여버리면 안될것만 같은어떤 강박같은 것이 있었던 듯 싶다.국민연금을 중도해지해서 목돈은 생겼지만소득이 없는 상태에서는 무엇하나 사기가 망설여졌다.게다가 또 이사를 할지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살림살이를 더 늘이기도 애매했다.우리는 이렇듯 반강제적인(?) 미니멀리즘을 지향하게 되었다. 그래서인가,남편의 소원은오스틴의 상업지구라고 할수 있는 도메인에서여유롭게 산책을 하는 거였다.그게 뭐 어려운 거라고...꼭 무언가를 사고 싶어서가 아니라동네의 번화가에.. 2017.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