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개미1 흰개미의 습격 약 한 달 전에 일어났던 일이다.아이 방에서 쉬고 있던 남편이 큰소리로 나를 불렀다.무슨 일인가 싶어 가보니, 벽에 이런 구멍이 있었다. 게다가 이 구멍 밑에는 모래같은 톱밥이 쌓여있었다.우리는 순간,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부리나케 검색을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Termite… 흰개미였다. 캘리포니아의 주택들은 지진이 많이 나기 때문에나무로 집을 만들게 되어 있다.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다.그래서 가끔씩 바닥에서 삐걱거리는 소리도 나고벽을 두드려 보면 텅텅 빈 소리도 난다.처음엔 그 소음이 무척 크게 들리는 듯 했다. 나의 육중한 몸 때문에 유난히 큰 소리가 나는 건가,그 땐 무척 신경 쓰이더니이제는 적응이 되어 아무렇지도 않다.뭐, 이젠 밤에 울리는 기차 경적 소리도 안 들리는걸,.. 2020. 3.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