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것도 옳다/명언

존 러스킨

by 글쓰는 백곰 2015. 6. 10.

현명한 소비는 현명한 생산보다 훨씬 어렵다.

20명이 힘들여 생산한 것이 단 한 사람의 낭비로 쉽게 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각 개인에 있어서나 전 국민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얼마나 생산하는가가 아니라 그 생산된 것이 어디에 사용되는가이다.


    - 존 러스킨


---------------------------------------


사람들은 제각기 각자의 사치를 하고 사는데,

그것이 물건인 사람이 있고,

혹은 지식욕인 사람이 있다..

물건이라면 그것이 옷이 될 수도 있고, 먹는 것이 될 수도 있고.

그 중에서,소위 말해 '명품'이라는 것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생산자가 매달리는지를 생각해보면

물건을 소유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사치일수 있는지 알수 있다.

그렇다고 그것을 가진 자들은 비난할 수는 없다.

자신이 자신의 돈을 쓰는데 내가 이러쿵 저러쿵 할 순 없는 것이고,

각 분야마다 전문성을 드러내기 위해서 고품질의 상품은 언제나 존재해 왔다.

문제는.

그것을 그 명품 그대로 소유하고 애정하기 위해서

내가 순수한 대가를 치뤘는지,

다만 남들 따라 하는 멍청한 이유가 최우선은 아니었는지

자신이 똑똑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허영'이라는 잣대가 드리워 졌을 때 떳떳할 수 있는가 그런 문제다.

어차피 재화는 정해져 있고, 나의 자금력도 정해져있다.

그러면 얼마나 더 널리, 유익하게 쓸 것인지 우선 생각하는 것이

나의 노동에 대한 댓가를 고귀하게 여기는 것이고,

타인의 노동에 대해 감사를 느끼게 되는 일이 된다.

특히 생필품 등 공기와 같이 우리 삶을 이어지게 하는 것들을 생산하는,

우리가 단순노동이라 치부하는 그런 노동자들에 대한 감사.

그리고 그것을 나누어야 겠다는 새로운 각성이 필요하다.

그렇게 현명한 소비를 하며 산다면

세상엔 평온과 여유가 넘쳐날 것이다.


'그것도 옳다 > 명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톨스토이  (0) 2017.07.10
수피  (0) 2015.07.23
인도의 쿠랄  (0) 2015.05.15
공자  (0) 2015.05.05
노자  (0) 201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