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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집2

기찻길 옆 오막살이 우리집 바로 옆에 기찻길이 있다.기찻길이라고 해서 무슨 펜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그냥 그대로 철도가 길에 노출되어 있다.물론 정지 신호를 알리는 신호등은 있지만,조금만 정신을 놔도 사고가 나겠다 싶을 정도로 허술해 뵌다.걸어 다닐 일이 없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 쓰진 않았다가아이가 새학기부터 학교를 옮긴 바람에 요즘은 가끔 함께 걸어다니며 그 길을 지난다.남편은 어지간하면 차로 다니라고 하지만,혈기 넘치는 아이는 때때로 킥보드를 타며 학교에 가고 싶어 한다.그래서 가끔씩 그렇게 등교를 하기도 한다. 집을 구입하기 전,옆에 기찻길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뭐 그게 대수인가 싶었다.오픈 하우스에 당시에는 기차 존재 여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조용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막상 살다보니 어마어마하게 시끄러워짜증이 나곤 했.. 2019. 11. 12.
갑자기 집을 사게 되었다 - 1 갑자기 집을 사게 되었다.물론 예전부터 막연하게나마 소망하던 일이었지만어디 한번 알아볼까 하고 구체적으로 움직이자8일만에 집을 계약하게 되었다.모든 시스템이 느리고 까다로운 미국에서이런 큰 일을 삽시간에 했다는게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정 들었는데.) 지난 주 월요일,나를 지도해 주시는 권사님의 소개로리얼터 한분을 소개 받았다.그분께 모기지 담당자를 두군데 소개받고(미국은 집을 사기전 돈 문제부터 해결되어야 한다)그들이 원하는 서류를 신속하게 준비했다.그렇게 목요일에 모기지 승인이 났다.미국에 온 지 2년이 안 되었고,미국 회사에 온지 2년이 되지 않았지만남편의 이전 근무내역이 많은 점(한국포함)과영주권 소유, 현재 근무하는 회사의 건전성등이 고려되어나쁘지 않은 대출금리로 모기.. 2018.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