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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옳다/명언

하지 압둘 헤지

by 글쓰는 백곰 2017. 8. 11.

'마음을 애태우지 말라.


지나간 일, 끝난 일을 가지고 슬퍼하지 말라'


고 현자들도 말했다.


오직 지금 네가 해야 할 일을 하되,


별처럼 쉬지 말고 서두르지도 말라



-하지 압둘 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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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들을 살펴보면

유난히 불평 불만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생활이 여유롭지 않은 까닭도 있겠지만

꼭 이것이 아니면 안된다며

그에 맞지 않는 자신의 현실을 비관하는 것이다.

특히 그들은 자신의 과거를 돌이켜 생각하며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이렇게 살지 않을텐데'

그렇게나 아쉬워하고, 후회를 한다.

그 감정에 너무나 충실한 나머지

지금의 것들이 죄다 맘에 들지 않는 것이다.

현실을 아들이기가 싫으니,

과거에게서 현재의 구실을 찾는 것이다.


나는 다시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가라고 하면

단호하게 싫다고 할것이다.

그 고생을 또 하라고? 화를 낼 것이다.

지금이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평온기이기도 하고,

어릴 적이 순탄치 않을 만큼 힘든 까닭이기도 하지만,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서

그때의 나보다 더 잘할수 있을 거란 확신이 없다.

어린 시절의 개인이란,

생각보다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미약한 존재여서

선택할수 있는 폭이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

어린 시절의 나 역시,

그 작은 선택들 속에서 무수히 고민했을 것이며,

어떤 선택을 하였다고 한들

지금의 나에게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어른이 되었을 것이다.

뭐, 악담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거에 그렇게 살수 밖에 없었던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으며,

그 무수한 과거들로 쌓아진 현재의 내 모습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것이 

현재의 나에게도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어릴 적에는, 바라는 것이 많았다.

자라는 순간마다 소소하게 바라게 되는 

인생의 과업에 대한 소망 같은 것.

예를 들면... 

일을 하는 것보다는 대학에 가고 싶었던 것?

대학교 합격을 했지만, 

집안일을 하라며 결국 보내주지 않았던

그때를 생각해보면 원망과 슬픔 뿐이지만,

거꾸로 다시 생각해서,

그 시절을 고민하며 보내지 않았더라면

스스로 대학에 가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며

자신에 대한 자긍심까지도 이뤄내지 못했을 것이다.

원하는 것을 얻고자 했던 것이

상당히 오랜시간 돌고 돌아서야 가능해진 것이지만

그 어려웠던 과정마저도 

내 인생에 필요했기에 부정할수가 없다.


과거의 내가 내린 결정이 나쁜 것이라 할지라도

그 모든 것이 나 자신이었다.

그러므로 바꿀수 있는 것도 나.

그러니 스스로에게 용기와 격려를 해주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끊임없이 말해주어야 한다.

괜찮아. 그땐 어쩔수 없었어.

예전의 그건 이제 잊어. 

지금의 나를 생각해. 라고.


이미 지나간 일에 마음을 애태우고,

슬퍼하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다.

감정에 몰두하게 되어 현재를 뺏기므로.

지금 해야 할일이 무엇인가,

그래서 하고 싶었던 것에 가까워지는 방법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당장 얻어지는 결과물이 희미할 지라도

낙심하지 말고 꾸준히 나아가야 하는 것.

무척 힘든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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