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의 사랑
지금 미국은 생필품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그럼에도 내가 여유 있게 버틸 수 있는 이유는첫째, 나의 ‘쟁겨 놓는 버릇' 때문이며둘째, ‘친구들이 보내준 사랑(?)’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게 식량을 보내주는 친구들이 있다.그들이 보내준 비상식량은 대개 이렇다. 주로 건어물 (새우,멸치,김,미역,북어)과각종 식자재(선식, 누룽지, 참기름 등)이다.각자 나름대로 미국에는 흔하지 않다고 생각한 모양이다.두 사람이 보내주는 물건들은 간혹 아이템이 겹치기도 하는데그 속에서도 또 묘한 차이점이 느껴지기도 한다. 우선, 내가 작년에 한국에 갔을 때한 친구는 누룽지 3키로, 미역, 김, 선식 등을 보냈다.이 친구는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고요리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인지주로 간편식으로 먹을 수 있는 완제품을 고급 품질로 ..
2020. 3. 24.
오늘은 초코소라빵
며칠 전부터 남편이 노래를 불렀던 초코소라빵을주말을 맞이하여 만들어 보았다.한국에 있었으면 동네빵집에서 사 먹으면 될 일이건만미국에 사니 뭐 하나 간단한 것이 없다. 그동안 만들어 먹었던 빵들…우유식빵, 옥수수식빵, 밤식빵, 크랜베리 호두식빵, 소보루빵, 단팥빵, 치아바타, 생크림빵, 스콘, 와플 등…나는 주로 식사가 될만한 것들을 주로 만들어냉동고에 가득 쌓아놓곤 한다.종류별로 채워 놓으면 밥하기 싫을 때 내키는 것을 골라 다양하게 먹을 수 있고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기도 하다.언젠가 화장실이 급해서 뚜레쥬르(미국)에 들어갔는데빈손으로 나오기가 뭣해서 작은 식빵 한 통을 샀었다.그 손바닥만한 식빵 사이즈가 5불이 넘었다.남편은 *값이라 생각하며 넘기라고 했지만,양이 많은 것도 아니요, 맛이..
2020. 3. 11.